한화생명 잡은 T1 김정균 감독 "지금 선수단과 우승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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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1번째 LCK 우승에 도전하는 T1 감독이 "개인적으로는 지금 선수단과 너무 우승하고 싶다"며 젠지와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T1의 김정균 감독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 종료 후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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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통산 11번째 LCK 우승에 도전하는 T1 감독이 "개인적으로는 지금 선수단과 너무 우승하고 싶다"며 젠지와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T1의 김정균 감독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 종료 후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T1은 이날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0:3으로 완패당했으나, 결승 진출권이 걸린 이날 재대결에서는 압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T1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페이커' 이상혁의 전성기를 함께해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LoL 종목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올해 시즌부터 다시 T1 사령탑에 부임했다.
김 감독은 오는 14일 젠지와 앞둔 결승전과 관련해 "앞선 경기에서 패했을 때도 다시 만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들었다. 그때보다 조합이나 운영도 나아졌다"며 "내일도 후회 없이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한화생명e스포츠에 1세트를 내준 원인에 대해 '구마유시' 이민형은 "바론(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이 둘 다 떠 있을 때 한타를 크게 져서 뒤집힌 것 같다"고 복기했다.
T1은 이날 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음달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도 자동 확보했다.
지난해 MSI 준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패배한 것과 관련해 구마유시는 "그 후 월드 챔피언십에서 갚아준 것이 있어서 또 MSI에서 만나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BLG도 작년보다 더 강해졌을 거라 보기에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결승을 눈앞에 두고 한 번 이겼던 상대인 T1에 패배한 데 따른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생명 주장 '피넛' 한왕호는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해보니 이길 수 있는 요인들이 많았기에 아쉽다. 젠지전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들이 서머 때는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최인규 감독도 "서머 시즌에서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상위권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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