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친정팀 포항에 역전패, 김기동의 아쉬움 "3-1 경기가 2-4로 됐다...서울에도 위닝 멘탈리티 심겠다"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로 패했다. 서울은 5경기 무패 기록이 깨지면서 승점 9(2승 3무 2패)에 머물게 됐다.
서울은 전반 14분에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막판 손승범이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15분에는 윌리안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렇게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후반 27분 이호재가 2-2를 만들었고 박찬용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재희가 4번째 골을 만들어내면서 포항이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사실 서울은 윌리안이 득점에 성공한 후 스코어를 벌릴 기회가 있었다.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후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바로 앞에서 윌리안이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옆을 지나쳤다. 이후 스코어는 2-4가 됐고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대까지 맞고 나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은퇴식을 하는 (고)요한이한테 미안한 마음이다. 승리하지 못해 홈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골대도 맞았다. 3-1 경기가 2-4 패배로 이어졌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큰 찬스는 주지 않았는데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추격하기 위해서 앞쪽으로 가다 보니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정상적인 경기 양상이라면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경기 전에서 실점을 하지 않으면 좋게 갈 수 있다고 했는데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포항의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 칭찬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는 졌지만 계속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경기 형태 모두 좋아졌다. 우리도 이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심어주기 위해 더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손승범에 대해 김 감독은 ”축하해 줄 일이다. 윙포워드 자원이 부족해서 승범이를 쓰는데 전반 막판에 잘해줘서 시간을 더 부여했다. 그리고 후반에 윌리안을 넣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성장해야 한다. 이기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한 김진야를 다시 교체한 것에 대해 “처음에 진야가 부딪히면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그러다 다시 투입돼 뛰고 있었는데 통증이 있어서 교체를 하게 됐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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