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잘하죠?" '만 19세 유격수' 이재상, 쑥쑥 자라는 키움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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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19)이 전날(12일)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쳐 보인 것을 칭찬해 주고 싶은 사령탑의 마음이었다.
홍 감독은 "야구 선수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실전 선수'라는 말을 하는데, 이재상이 그렇다"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훈련하고 있기도 하지만, 분명 어린 나이답지 않은 안정감과 과감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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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수비 활약 이어 멀티히트로 공격 재능도 뽐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왜 우리 막내 잘한 건 안 물어보세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19)이 전날(12일)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쳐 보인 것을 칭찬해 주고 싶은 사령탑의 마음이었다.
홍 감독은 "야구 선수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실전 선수'라는 말을 하는데, 이재상이 그렇다"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훈련하고 있기도 하지만, 분명 어린 나이답지 않은 안정감과 과감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것일까. 루키 이재상은 이번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보이며 홍원기 감독을 방긋 웃게 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키움은 1회초 선취 실점 후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는데, 선봉장에 이재상이 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상은 2볼에서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3구째 공을 과감하게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외야 뜬공으로 3루까지 밟은 이재상은 최주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반즈는 급격히 흔들리며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고, 키움은 계속된 만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벌렸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상은 1볼에서 또 한 번 2구째 공을 자신있게 받아치며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치며 감각을 뽐냈다.
물론 '옥에 티'는 있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용규의 안타가 나왔을 때 다소 무리하게 3루까지 향하다 아웃된 것.
하지만 루키이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였고, 누구도 이재상을 나무랄 이는 없었다.
전날 롯데전에서 두 차례 호수비로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이재상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된 수비로 김선기의 호투를 도왔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키움의 낙점을 받은 이재상은 스프링캠프부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었고, 개막전에선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등 '키움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선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홍원기 감독도 "개막전 때만 해도 상대 1선발들에게 주눅이 들어서 수비까지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면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흐뭇해했다.
키움은 강정호,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까지 이미 여러 차례 리그 최고의 야수를 길러낸 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이재상은 남다른 잠재력을 과시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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