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7회 4점씩' 키움, 연이틀 거인 격파…'꼴찌' 롯데, 5연패 수렁

선발 김선기 6이닝 1실점 호투…타선 집중력 돋보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틀 눌렀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3연전 첫 2경기를 잡은 키움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4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6이닝동안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재상이 4타수 2안타 1득점, 로니 도슨이 4타수 2안타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이형종과 송성문은 7회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이학주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키움은 1회 먼저 실점했다. 2사 후 레이예스, 전준우, 이정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1로 끌려갔다.

키움은 3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재상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3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반즈가 급격히 흔들렸고, 이형종, 이원석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 2-1 역전했다.

계속된 찬스에선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리드를 안은 이후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자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활약했다.

키움은 7회말 2사 1,2루에서 이형종의 3점홈런, 대타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으로 4점을 추가, 8-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8회 조상우, 9회 김민범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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