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연패’ 박세웅에 반즈도 무너뜨렸다! 김선기 QS 역투+이형종-송성문 백투백 쾅쾅, 키움 8-1 대승…3연승&위닝 확보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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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롯데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2차전에서 8-1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3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5연패와 함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 이형종.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 김선기.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 송성문.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선기는 시즌 2승을 챙겼다. 2021년 9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94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이 1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 김인범이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으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3회에만 4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로니 도슨이 2안타 1득점, 최주환은 1안타 1타점, 김혜성은 1안타 2득점, 김휘집은 2안타 2타점, 이재상도 2안타로 힘을 냈다. 이형종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 또 송성문이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장단 11안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무너졌다.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박세웅이 4이닝 11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반즈 역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김상수도 0.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우준이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즈가 무너졌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타선에서는 이학주가 멀티히트를 치는 등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8안타를 가져왔으나 득점이 1점에 그쳤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원석(1루수)-김휘집(유격수)-박준형(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최항(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 순으로 나섰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따냈다. 롯데는 김민석과 최항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정훈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롯데 이정훈.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롯데는 2회에도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전날과는 다르게 타선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1회 도슨, 2회 김휘집이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이재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도슨의 플라이 때 이재상이 3루까지 갔다. 김혜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3루가 되었다. 결국 최주환이 반즈와 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날리며 3루에 있던 이재상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었다. 반즈의 제구는 흔들렸고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더 달아났다. 흔들리는 반즈를 상대로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1을 만들었다. 빅이닝.

키움 김휘집.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 이재상.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키움은 4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상의 안타에 이어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재상이 오버런으로 3루에서 아웃됐지만, 1사 2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출루했다.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전준우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6회 1사 이후 이학주의 2루타에 이어 김선기의 폭투로 1사 3루가 되었다. 그러나 유강남이 1루 파울 플라이, 박승욱도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웃지 못했다.

키움은 김선기가 6회까지 잘 던진 이후 7회 김성민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리고 7회 1사 이후 도슨과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올 시즌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형종이 김상수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을 치며 7-1로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대타 송성문이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었다.

키움 이형종.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7회 승리에 쐐기를 박은 키움은 8회 조상우, 9회 김인범이 올라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고척돔을 찾은 14846명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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