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당대회 vs 비대위' 의견 분분…한동훈 "고칠 점 고쳐야"

【 앵커멘트 】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한 국민의힘에선 새 지도부 구성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당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비대위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의 부딪히는 가운데, 참패에 대한 자성이 먼저라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고칠 것을 찾아내 고치자"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고,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자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1일): -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당 대표로서 '젼략적 실패'라는 비판이 잇따르지만, 휴식기를 가진 뒤 향후 보궐선거에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또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모레 오전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당내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비대위 체제를 꾸릴 것인지 조기 전당대회로 새 당 대표를 뽑을지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 여당 중진은 MBN에 어차피 언젠가는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데, 굳이 비대위를 거쳐서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보다는 자성이 먼저라는 비판도 거셉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얼마나 많은 진짜 훌륭한 후보자들이 진짜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잖아. 그런 거에 대해 자성을 해야지 벌써부터 당권하고 지도 체제 (논의)한다는 거 그게 무서운 거야"

▶ 인터뷰 : 민지숙 / 기자 - "자칫 총선 참패 직후 당권 다툼을 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더 큰 회초리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