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을 향한 무력 시위···세 번째 등판서 3.1이닝 8K 무실점, ‘최고 163.5㎞’ 찍은 스킨스, ERA는 ‘0’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유망주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피츠버그 마운드의 미래 폴 스킨스가 마이너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도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스킨스는 13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주무기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탈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이날 스킨스가 잡아낸 아웃카운트가 총 10개였으니, 아웃카운트의 80%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무려 101.6마일(약 163.5㎞)이 찍혔다.
1회말 선두 타자 아킬 바두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한 스킨스는 다음 타자 저스틴-헨리 말로이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냈고, 이 과정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바두마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스 영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말에도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전부 삼진으로 만들어낸 스킨스는 3회말 2사 후 바두와 말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영을 삼진 처리하고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말 선두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브래디 페이글과 교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가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스킨스는 100마일을 상회하는 폭발적인 패스트볼이 일품인 투수다. 지난해에는 대학 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는 이유로 피츠버그가 철저한 보호를 해 마이너리그에서도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등판에 나서고 있다.
스킨스는 지난달 31일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6일 멤피스 레드버드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에 나서 3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두 번의 등판에 비해 다소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현재까지 3번의 등판에서 거둔 성적은 9.1이닝 2볼넷-19탈삼진, 평균자책점 ‘0’이다.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2위인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와 잭슨 츄리오(밀워키)가 이미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상황에서, 스킨스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시즌 중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킨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내셔널리그 신인상 판도도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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