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에 원희룡 검토…이르면 내일 발표
【 앵커멘트 】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 방안을 고심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참패 후 국정 쇄신을 다짐한 윤 대통령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흘째 공식일정 없이 장고를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내일 사의를 밝힌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원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을 이끄는 등 윤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했던 경제 개혁에서 성과를 낸 측근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당정 갈등의 조정 역할 적임자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입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중 총선에서 가장 먼저 험지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월) -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정무적 약점을 보완한다는 취지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의원도 거론됩니다.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는 현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과 사무총장을 맡았던 개국공신입니다.
권 의원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것은 없다"며 "비서실장 먼저 선임하고 총리 인선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신호탄이 되는 자리인 만큼 통합형 인물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인사들을 기용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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