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영민 부천 감독 "팬들의 응원 덕분에 홈에서 더 큰 힘을 받아"

(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 1995의 이영민 감독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홈에서 큰 힘을 받는다는 생각이다.

부천은 13일 오후 4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전반 32분 바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7분 후이즈에게 실점해 추격을 허용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체적으로 봤을 땐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비교적 잘 이끌고 나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홈에서는 팬들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힘을 받게 되는 것 같다"라며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부천은 전반전 성남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했다. 바사니의 선제골로 리드도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성남이 거세게 반격했고, 후이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웃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었다"라면서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데, 우리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공세를 펼칠 거라 생각했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제골로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린 바사니에 대해 묻자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는 게 반갑다"라면서 "득점한 바사니도 마찬가지일 거다. 경기력이 좋은 상황에서 선수들과 어우러져 득점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바사니 뿐 아니라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