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새벽 메시지 “고칠 점 알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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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 새벽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이 "부족했다"면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서 고치고, 힘내자"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형식은 고별사였는데 내용은 꼭 작별의 의미만은 아닌 듯합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동료 당직자들 보좌진들께 드리는 글'이라며 메시지를 보낸 건 오늘 새벽.
한 전 위원장은 "동료 여러분들은 잘하셨고 내가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와 함께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무엇을 고쳐야 할 지 알아내 고치자"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겁니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면서도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자성과 쇄신의 태도를 부각하면서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나타낸 걸로 해석됩니다.
이른바 '친한동훈' 인사들은 총선 패배에 대해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광주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은식 전 비대위원은 "아무리 광주라도 선거비용 절반이 보전되는 득표율 10%대는 될 줄 알았다,
그게 안 된 건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산에서 낙선한 김효은 후보는 "왜 의대증원 2천 명을 고집하냐는 유권자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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