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또 나와! T1 결승-MSI 진출 확정... 최초 6연속 결승

T1이 다시 젠지와 붙는다. 5연속 T1-젠지 결승이자, 6연속 결승 진출이다.

13일 서울 KSPO 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최종 결승전 4세트에서 T1이 한화생명을 잡아내고 3대 1로 승리하며 결승은 물론 MSI까지 진출했다.

이전 세트 패배로 1대 2 역전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다시 한 번 렉사이 탑을 꺼냈고, 제우스는 이를 받아칠 탑 베인 카드를 꺼냈다. T1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한화생명은 탑에서 제우스를 압박했지만, 역으로 T1은 상대 바텀을 압박하며 더 큰 피해를 입혔다. 다음에 벌어진 첫 드래곤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이어진 상황까지 묶어 3킬을 허용하며 T1이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한화생명은 피넛의 녹턴을 활용해 구마유시의 바루스를 잡아냈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다시 한 번 비슷한 플레이를 시도해 캐리아까지 잡아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T1은 전령을 손에 넣었지만 한화생명은 안일하게 퇴각하던 상대 둘을 추가로 잡아내고 골드를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T1은 도란의 렉사이를 잡아내고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인원수가 부족했던 한화생명은 어쩔 수 없이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지만 바론도, 교전도 모두 망하며 경기의 무게추가 T1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조합의 장점을 이용해 오너와 페이커를 연달아 잡으며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생명은 내친김에 드래곤까지 도전해 스택을 쌓았지만, 전력의 핵심인 아지르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교전을 벌이며 상대애게 빌미를 줬다. 여기서 킬을 확득한 T1은 바론을 앞두고 좋은 상황을 맞았다. 다시 바론을 미끼로 낚시를 시작한 T1은 아무런 대가 없이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발끈한 한화생명은 이번에는 본인이 바론 사냥을 시작했지만 구마유시가 이를 스틸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T1이 상대 셋을 잡아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골드 차이가 1만 가까이 나기 시작한 가운데 미드 2차 포탑 수비 중 제카의 아지르가 결국 쓰러지며 T1이 기세를 더욱 올렸다. 드래곤 스택까지 쌓으며 파워플레이 동안 5천 골드 이상을 가져온 T1은 다시 바론 미끼 낚시를 시작했고, 한화생명은 영혼이 걸린 드래곤까지 기다리며 서로 상대를 낚으려 했다.

그러나 T1이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며 한화생명의 힘을 뺐고, 자포자기식으로 돌진한 한화생명을 T1이 잡아내며 6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