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화생명 꺾고 6시즌 연속 결승 行…MSI 진출도 확정

강윤식 2024. 4.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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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PO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e스포츠 1 vs 3 T1

1세트 한화생명 승 vs 패 T1

2세트 한화생명 패 vs 승 T1

3세트 한화생명 패 vs 승 T1

4세트 한화생명 패 vs 승 T1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고 6시즌 연속 LCK 결승에 올랐다.

T1이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돔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서 한화생명을 3 대 1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갚아주는 경기였다. 1세트 충격적인 역전패에도 집중력을 유지한 T1은 내리 2, 3, 4세트를 따내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5월 중국에서 열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티켓 역시 확보했다.

1만 골드 이상 앞서던 1세트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T1은 2세트 초반 비에고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의 날카로운 바텀 갱킹을 앞세워 선취점을 기록했다. 탑에서도 자크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가 '도란' 문현준의 렉사이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조합 강점을 살린 한화생명의 플레이에 연달아 전투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도 T1은 드래곤 스택을 착실하게 쌓으면서 상대를 급하게 만들었다. 결국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면서 흐름을 탔다. 22분 미드 지역서 열린 전투에서도 승리한 T1은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기세를 더욱 올렸다. 골드 차이를 6,000 가까이 벌린 T1은 30분에는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결국 25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우스' 최우제.
3세트에서 T1은 좋은 타이밍을 노려 첫 드래곤을 챙기는 것으로 이득을 봤다. 이후 크산테를 플레이한 최우제가 상대의 갱킹을 흘리는 활약을 보여줬고, 그사이 세나-오른 조합을 선택한 바텀 듀오는 포탑 골드를 뜯으면서 무난하게 성장했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13분 바텀 근처에서 다시 득점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징크스를 플레이한 '바이퍼' 박도현이 좋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T1은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20분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답답했던 흐름에서 활로를 찾았다. 분위기를 탄 T1은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굳혔다. 유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T1은 아지르를 플레이한 이상혁의 트리플 킬과 함께 마지막 전투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에 돌입한 T1은 지난 디플러스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과감하게 탑 베인을 꺼냈다. 그리고 픽의 이유를 증명하며 탑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에서도 바루스-노틸러스를 앞세워 CS 차이를 벌렸다. 중반부에는 녹턴을 활용한 조합 강점을 살린 한화생명의 플레이에 손해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22분 탑 지역에서 최현준의 렉사이를 끊었고, 곧바로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바론을 마무리한 데 더해 한타에서도 승리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27분 다섯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는 상대 넷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30분에는 이민형이 바루스로 바론까지 스틸하면서 한화생명의 의지를 꺾었다. 결국 40분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에 올랐다.

KSPO돔=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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