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드디어 터졌다' 아쉬운 무승부에 빛바랬지만, 바사니의 반가운 '부천 데뷔골'

유지선 기자 2024. 4.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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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기다리던 득점포가 터졌다.

바사니가 부천 FC 1995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골맛을 봤다.

부천은 전반 32분 바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7분 후이즈에게 실점해 추격을 허용했다.

바사니가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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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애타게 기다리던 득점포가 터졌다. 바사니가 부천 FC 1995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골맛을 봤다.

부천은 13일 오후 4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전반 32분 바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7분 후이즈에게 실점해 추격을 허용했다.

부천 입장에선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였다. 지난 라운드 FC 안양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뒤 치르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라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마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가운 득점포가 터졌다. 바사니가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린 것이다.

 

바사니는 이번 시즌 부천에서 핵심적 역할을 도맡고 있다. 위아래로 폭넓게 움직이며 볼 배급을 돕고,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슛을 날려 직접 골을 노리기도 한다. 바사니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하는 등 부천 이적 후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영민 감독도 경기 전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져준다면"이라고 운을 떼면서 "특히 바사니가 리그 내에서 유효 슛이 상위권이다. 바사니의 골이 터져준다면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바사니에 대한 기대감을 넌지시 드러냈다.

이 감독의 바람이 통한 걸까. 애타게 기다렸던 바사니의 골이 터졌다. 바사니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2분 김동현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아크 부근에 있던 바사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바사니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사니는 후반 34분 한지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80분간 부지런히 공격에 물꼬를 텄다. 물론 아직은 100%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그러나 부천은 올 시즌 팀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바사니의 득점포가 시원시원한 공격의 신호탄이 되길 바라고 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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