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주민규-이동경 또 터진’ 울산, 강원 4-0 완파... 2연승 질주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강원FC를 완파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서 주민규(2골), 이동경, 엄원상 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챙겼다.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4점으로 포항스틸러스(승점16), 김천상무(승점15)와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주민규와 이동경은 지난 6일 수원FC전 이후 또 골 맛을 봤다. 최근 잘 나가던 강원은 무패행진을 4경기(2승 2무)에서 멈추며 승점 9점을 기록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루빅손-주민규-엄원상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고승범-이동경-이규성이 중원을 구축했다. 이명재-김영권-임종은-설영우가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강원은 4-4-2로 맞섰다.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양민혁-김강국-김이석-유인수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윤석영-이기혁-강투지-황문기가 수비 라인을 꾸렸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부터 울산이 주도했다. 전반 4분 설영우가 오버래핑 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루빅손이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한 볼이 약했다. 6분 이명재 코너킥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박청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이동경이 강원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재치 있는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다. 주민규가 문전으로 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전반 10분 야고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계속 울산 공세에 밀렸다.
울산이 계속 몰아쳤다. 전반 14, 15분 루빅손이 강원 오른쪽을 허문 뒤 두 차례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지만, 엄원상 발끝에 닿지 않았다. 16분 엄원상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슈팅 대신 주민규에게 패스를 선택했으나 부정확했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의 흐름이었다. 전반 22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강원 문전에서 엄원상을 맞고 굴절됐다. 루빅손이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청효에게 막혔다. 25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고승범 패스를 받은 주민규의 문전 슈팅이 떴다.
강원은 전반 25분 유인수 대신 한국영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울산의 폭풍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1분 엄원상이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골라인 깊은 진영에서 찬 슈팅이 박청효에게 막혔다.
이후 강원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을 펼쳤지만, 짜임새 있는 울산 수비를 뚫기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추가골을 노리는 울산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이동경이 번뜩였다. 전반 42분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아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이 압도한 45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의 페이스였다. 후반 4분 루빅손이 쏜살같이 상대 진영을 휘젓고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에서 엄원상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루빅손이 강원 측면을 또 허물고 크로스를 했다. 엄원상이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후반 15분 울산의 미친 역습이 나왔다. 엄원상이 터치라인을 타고 전력 질주 후 패스를 건넸다. 이동경이 잡아 주민규에게 패스했다. 주민규가 가볍게 슈팅으로 득점했다. 4-0.
강원은 후반 16분 카미야, 김대우, 조진혁 카드를 동시에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19분 이청용과 김민혁을 투입했다. 이동경, 엄원상에게 휴식을 줬다.
강원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24분 카미야가 울산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조현우 선방에 걸렸다. 29분 울산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강원 이상헌이 임종은의 볼을 가로챘고, 문전에서 조현우에게 걸려 넘어졌다. 3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상헌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33분 마틴 아담과 최강민으로 변화를 줬다. 주민규, 루빅손이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강원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43분 김민혁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박청효 품에 안겼다. 막판까지 주도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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