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낮, 호주 쇼핑몰 덮친 흉기범 …무차별 공격에 5명 숨져(종합)

권진영 기자 2024. 4.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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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낮,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시드니의 번화가 쇼핑몰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를 제외하고 총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앤서니 쿡 NSW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작전 중이던 경찰 9명과의 교전 끝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오후 3시 10분쯤, 번화가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가 10분 후 쇼핑몰에 입장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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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다치고 상당수 중태…용의자도 경찰과 교전 중 사망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소재 무차별 흉기 공격이 발생한 쇼핑몰 앞에 구급차들이 연이어 도착하고 있다. 2024.04.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말 대낮,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시드니의 번화가 쇼핑몰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를 제외하고 총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사건은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 넘어 발생했으며 사망자 외에도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다쳤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여러 명이 중태 및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쿡 NSW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작전 중이던 경찰 9명과의 교전 끝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용의자가 2명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당국은 단독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정정했다. 용의자의 신원 및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오후 3시 10분쯤, 번화가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가 10분 후 쇼핑몰에 입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때부터 쇼핑몰은 아비규환에 빠졌다. 40대 목격자는 "사방에서 소음이 들리더니 상점의 모든 문이 닫히고 바닥에서 피를 흘리거나 심폐소생을 위해 심부 압박을 받는 사람이 누워 있었다"고 디에이지에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당당하게 활보했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했다.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번화가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피해 쇼핑몰에서 대피한 한 가족이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4.04.1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쇼핑몰에 있던 수백 명의 손님들은 대피령에 우르르 밖으로 대피했지만 그중 일부는 탈의실 등에 2시간 동안 갇혀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다.

구조 당국은 사건 현장 수습을 위해 40여 명의 인력을 파견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비극적이게도 다수의 사상자가 보고됐으며, 호주는 피해를 본 이들과 연대한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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