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2번'으로 나선 괴물타자, 12경기 53타석 만에 시즌 첫 '타점', 첫 '홈런'은 언제 터지나[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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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가 12경기 만에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1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2안타를 치고, 53타석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12일 요코하마전까지 개막전부터 11경기, 49타석 무홈런, 무타점을 기록했다.
53번째 타석에서 첫 타점을 올렸지만,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가 개막전부터 12경기에서 홈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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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가 12경기 만에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1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2안타를 치고, 53타석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의 시즌 1호 타점이 뉴스가 된다는 게 매우 어색하다. 그는 2022년 134타점, 2023년 84타점을 올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년 전 3할1푼8리, 56홈런을 기록하고 22세 최연소 타율, 홈런, 타점 3관왕에 올랐다. 2년 만의 3관왕 탈환을 목표로 내걸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다.
무라카미는 12일 요코하마전까지 개막전부터 11경기, 49타석 무홈런, 무타점을 기록했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13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 무라카미를 2번-3루수로 내보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무라카미가 2번 타자로 출전한 게 처음이라고 한다.
무라카미가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 들어간 게 2019년 9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 이후 처음이다. 무라카미를 대신해 외국인 타자 도밍고 산타나가 4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코하마 좌완 선발투수 앤서니 케이가 던진 슬라이더에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빠지는 공에 배트가 끌려 나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가 안 터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2로 뒤진 6회초, 야쿠르트가 반격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 무라카미는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어줬다. 3번 호세 오스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갔다. 4번 산타나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 이어 7번으로 나선 42세 베테랑 아오키 노리치카가 역전타를 터트렸다. 요코하마 두 번째 투수 가미차타니 다이가가 던진 시속 146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흐름을 바꾼 한방이 나왔다.
아오키의 시즌 첫 타점. 무라카미도 득점을 올렸다.
4-2로 앞선 7회초, 야쿠르트는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에 선 무라카미가 해결을 했다. 상대 좌완 이시카와 다쓰야가 던진 바깥쪽 낮은 커브를 받아쳐 1,2루간을 뚫었다. 올시즌 53번째 타석에서 나온 첫 타점.
5대2 승리에 쐐기를 박은 한방이었다. 3연패 중이던 야쿠르트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무라카미가 모처럼 승리에 공헌했다.
53번째 타석에서 첫 타점을 올렸지만,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가 개막전부터 12경기에서 홈런이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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