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득점+테스형 4타점 대폭발→전상현 무사 만루 무실점 탈출쇼…KIA, 한화 제압 5연승 질주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4.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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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선발 전원 안타 그리고 전원 득점. KIA 타이거즈 타선이 또 폭발했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1-9로 승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57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김사윤은 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윤중현(3실점)-장현식(⅓이닝)-곽도규-전상현(1이닝)-최지민(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KIA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고종욱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타로 출전한 김규성도 2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공 4개를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⅓이닝만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한승주는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김규연(2⅓이닝 2실점(1자책))-배민서(1⅔이닝 3실점)-이민우(⅓이닝)-장시환(1이닝)-주현상(1이닝)이 등판했다.

한화 이도윤은 4타수 3안타 1득점, 이진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요나단 페라자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대타로 나선 최인호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노시환도 2타점을 마크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김강민(중견수)-이도윤(유격수)-유로결(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민우.

KIA는 서건창(2루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이우성(1루수)-고종욱(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경기 초반부터 큰 변수가 발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한화 선발 김민우가 최원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승주가 급하게 등판했다.

3회초 KIA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볼넷,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1, 3루 기회에서 최원준의 도루 실패로 2사 3루가 됐는데, 김도영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고종욱./KIA 타이거즈

계속해서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는데, 2루수 김태연과 중견수 김강민이 잡지 못하며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이우성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석에 나온 고종욱이 한승주의 126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에만 6점을 뽑았다.

4회초 KIA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도영이 3루수 노시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김도영이 1루, 서건창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도영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최형우는 3B0S 상황에서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소크라테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말 한화가 추격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도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유로결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진영의 타석에서 한준수의 패스트볼로 이도윤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진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페라자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페라자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6회초 KIA가 한화의 흐름을 끊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규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왔다.

7회초 KIA가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한준수 볼넷, 홍종표 안타, 서건창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11-2. 이후 대타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소크라테스가 외야 멀리 보낸 타구를 좌익수 최인호가 잡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 최인호./한화 이글스

7회말 한화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페라자 안타, 안치홍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결국, KIA는 김사윤을 내리고 윤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윤중현도 흔들렸다. 김태연과 이재원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인호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에만 7점을 추가하며 9-11까지 추격했다.

8회말 한화가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곽도규를 상대로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페라자와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노시환. 노시환은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태연이 초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홍종표 앞으로 향했고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KIA 타이거즈

전상현은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최지민은 최인호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도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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