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이스라엘 규탄 '팔레스타인 회의' 2시간 만에 경찰 강제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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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과 독일의 무기 공급을 규탄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강제 해산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과 rbb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反)이스라엘 단체 '보이콧 스펙트럼' 등은 전날 오후 베를린의 한 실내 행사장에서 '팔레스타인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경찰이 진입해 연설 영상을 끄고 행사 전체를 금지한다고 선언하면서 2시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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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과 독일의 무기 공급을 규탄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강제 해산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과 rbb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反)이스라엘 단체 '보이콧 스펙트럼' 등은 전날 오후 베를린의 한 실내 행사장에서 '팔레스타인 회의'를 열었다.
단체들은 애초 14일까지 사흘간 연설과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진입해 연설 영상을 끄고 행사 전체를 금지한다고 선언하면서 2시간 만에 끝났다.
경찰은 독일 입국과 정치활동이 금지된 팔레스타인 학자 살만 아부 시타의 영상 연설을 문제 삼아 행사를 중단시켰다. 그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자신이 젊었다면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경찰은 "반유대주의와 폭력을 미화한 연사가 다시 초청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행사를 해산했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친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이 행사를 준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일에서는 행사 내용과 참가자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주최 측은 행사 장소와 참가자를 당일 오전에야 발표하고 초청한 약 250명만 행사장에 입장시키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썼다.
낸시 패저 내무장관은 행사 시작 전부터 "유대인에 반대하는 이슬람주의 선전과 증오를 퍼뜨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의 3배가 넘는 약 9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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