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로 ‘2도움’ 완델손, 골은 없었지만 상암에서 가장 빛난 ‘포항 캡틴’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4.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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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주장 완델손(35·브라질)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완델손의 크로스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호재는 "정확한 크로스 덕에 침착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주장 완델손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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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주장 완델손(35·브라질)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포항은 4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7라운드 FC 서울과의 대결에서 4-2로 이겼다.

포항엔 쉽지 않은 서울 원정이었다. 포항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손승범, 후반 19분 윌리안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1-2로 끌려갔다. 포항을 구한 건 캡틴 완델손이었다.

포항 스틸러스 주장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완델손이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달려든 이호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완델손은 후반 31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려 박찬용의 역전골을 도왔다. 3-2 역전으로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정재희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박태하 감독은 “상암은 원정팀이 쉽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곳”이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 덕에 경기력, 득점, 결과 다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길 꼭 하고 싶다. 특히나 훈련장에서 준비한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 완델손의 크로스에 이은 이호재의 골이 대표적이다.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완델손은 포항 최초 외국인 주장이다. 완델손은 2017시즌 포항과 첫 인연을 맺은 뒤 포항에서만 5시즌째 뛰고 있다.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에서도 다양한 팀에 몸담았던 완델손. 완델손은 K리그 통산 190경기에 출전해 39골 28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주장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엔 팀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는다. 완델손의 크로스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호재는 “정확한 크로스 덕에 침착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주장 완델손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호재는 이어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김기동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이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박태하 감독께서 중심을 잡아준 덕에 포항의 끈끈함이 계속해서 빛나고 있다. 완델손도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준다”고 했다.

포항은 서울 원정 승리로 올 시즌 K리그1 단독 선두 자릴 유지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승점 16점)를 기록 중이다.

상암(서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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