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AV배우 출연' 19금 페스티벌?…서울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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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Adult Video·성인물)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펍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불허 조치를 내렸다.
앞서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 파주에서 개최를 공지했다가 주민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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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Adult Video·성인물)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펍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불허 조치를 내렸다. 앞서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 파주에서 개최를 공지했다가 주민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 미래한강본부는 이날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측이 행사 장소로 공지한 어스크루즈(잠원한강공원 1주차장 앞 한강에 위치한 선상 주점) 운영사에 불법행위 금지 통보 공문을 보냈다.
미래한강본부는 공문에서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되고 있어 선량한 풍속을 해할 수 있다"면서 "하천법 및 유선 및 도선사업법 규정에 의거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하오니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해 행사를 개최한 경우, 법률에 의거 고발조치, 임대 승인 취소, 하천점용허가 취소 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XF는 수원 메쎄에서 대관이 취소되자 지난 4일 파주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대체 장소를 했지만, 다음날인 5일 파주시의 거센 반대로 또다시 대관이 취소됐다.
성인 페스티벌 개최 소식에 두 지역 지자체장들은 일제히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결사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AV는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해 과도하게 노출시키고, 강제추행 등을 조장하는 동영상을 생산하기도 한다"며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 1인당 입장료가 약 9만 원으로 배우들은 란제리 쇼 및 팬사인회, 댄스 공연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경기 광명에서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일본 AV 배우들이 다수 초청된 바 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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