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아시아 작품 예술 감성 돋보였다" [2024 BAMA 둘러보기]

변옥환 2024. 4.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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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지역 청년 미술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작가들의 첫 데뷔 무대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1~14일 개최된 올해 BAMA에는 부산에 있는 대학 미술학과를 갓 졸업한 16명의 청년 작가들의 연합 작품전인 영 프론티어 특별전이 마련돼 이들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예술 감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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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학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지역 청년 미술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작가들의 첫 데뷔 무대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13회 BAMA’가 열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영 프론티어 특별전’ 부스에서 지난 13일 만난 전현창 작가(24)는 대학을 갓 졸업한 신진작가로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지난 11~14일 개최된 올해 BAMA에는 부산에 있는 대학 미술학과를 갓 졸업한 16명의 청년 작가들의 연합 작품전인 영 프론티어 특별전이 마련돼 이들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예술 감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영 프론티어 특별전’을 찾은 관객들이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화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올해 BAMA 전시전은 ‘신진작가’와 ‘동아시아’를 핵심 테마로 마련했다. 이에 다양한 젊은 작가들과 대만·중국·일본 등 해외 갤러리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BNK부산은행이 지역 청년작가 육성을 위해 열고 있는 ‘부산은행 청년작가 미술대전’ 공모전 수상작들도 만났다. BNK 선정작가 특별전에서는 △6회 미술대전 대상작 ‘림보: A space of the moon’(박서연 작, 2022년) △5회 대상작 ‘영과 혼의 조우’(김한샘 작, 2018년) △4회 대상작 ‘현대인의 모습: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 #10’(정민규 작, 2018년) △3회 대상작 ‘must have’(허혜원 작, 2015년) 등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동·서양 16개국의 해외 갤러리도 참여해 현재 활동 중인 다양한 세계 작가들의 작품 세계도 엿볼 수 있었다. BAMA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동아시아 특별전’에서는 대만 ‘밍신 아트’, 일본 ‘야마키 아트 갤러리’ 등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동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아울러 카탈루냐주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참여한 ‘Catalonia women urban atrists’에서 여성 작가가 직접 부스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그래피티는 모두를 위한 예술이자 사고의 공간이다. 그러나 수십년간 여성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해왔다”며 “이에 오늘 이러한 가치를 선보이고 여성으로서의 위상을 주장하는 카탈루냐 출신 여성 예술가들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논밭과 꽃 핀 들판 등 시골과 자연 풍경을 주로 표현한 ‘전원 화랑’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푸근한 고향 마을을 표현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전시에 참여한 노영효 작가(40대·여)는 “보통 개인전을 열게 되면 대게 잘 아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아트페어에 참여하면 제가 모르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 이에 작품으로 만난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새로 만난 작가들, 관객들과 얘기하고 듣는 것들이 제 작업에 영양분이 된다. 결국 작품은 전시를 통해 시선과 소통으로 완성된다”며 BAMA 참여 의의를 전했다.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Catalonia women urban artists’ 특별전 현장. 카탈루냐 출신 여성 그래피티 작가가 관객들 앞에서 부스 벽면에 직접 그래피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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