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요한이었습니다', 선수 마지막 기자회견서 "FC서울은 내게 꿈을 준 곳"

김성수 기자 2024. 4.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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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의 '영원한 13번'이자 '원클럽맨' 고요한이 은퇴식을 치르며 프로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요한은 영구결번식까지 가진 후 팬들에게 "익숙한 서울의 유니폼을 벗고 낯선 옷을 입어봤다. 그래서인지 익숙한 홈경기장에서 서 있는 것도 어색해진다. 수도 없이 넘어질 때마다 옆에서 큰 힘이 돼준 동료들과 팬들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서울이라는 팀에 헌신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다. 서울 선수로 보낸 시간을 그리워하며 소중히 간직하겠다. '지도자 고요한'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 FC서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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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서울의 '영원한 13번'이자 '원클럽맨' 고요한이 은퇴식을 치르며 프로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선수로서 임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서울 구단에 대한 감사함을 한껏 표현하고 화려하게 퇴장했다.

FC서울 '원클럽맨' 고요한.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04년 서울 입단 후 2023년까지 무려 20시즌을 '서울 원클럽맨'으로 뛴 고요한의 은퇴식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은퇴식 본 행사에서 감동이 이어졌다.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잔디 위에 등장한 고요한은 부모님과 '친구' 기성용, 김진규 전력강화실장, 아내와 아이들의 축하와 포옹을 받으며 은퇴식을 만끽했다. 이후 서울에서 한 획을 그은 외국인 선수 몰리나, 아디가 영상 편지를 전했고, 고요한은 행사 내내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요한은 영구결번식까지 가진 후 팬들에게 "익숙한 서울의 유니폼을 벗고 낯선 옷을 입어봤다. 그래서인지 익숙한 홈경기장에서 서 있는 것도 어색해진다. 수도 없이 넘어질 때마다 옆에서 큰 힘이 돼준 동료들과 팬들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서울이라는 팀에 헌신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다. 서울 선수로 보낸 시간을 그리워하며 소중히 간직하겠다. '지도자 고요한'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 FC서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서울 팬들은 레전드 고요한의 이름 석 자를 외치고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그와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은퇴식 후 기자회견에 임한 고요한은 "시원섭섭하다. 이제 다칠 일은 없지만,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나도 경기하고 싶더라. 서울에서 선수로 지낸 시간들은 큰 영광이었다.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부모님 영상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부모님이 사랑으로 키워주신 덕에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료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순간이 가장 좋았다. 기성용에게는 고생하라고 했지만 1,2년 더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서울은 내게 꿈을 선사해 주고 모든 걸 이룰 수 있게 해준 '가족'이다. 인생의 절반을 바친 만큼 구단에 대한 애정도 크다. 구단에서 첫 영구결번 선정으로 내 헌신을 인정해준 듯해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U-18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고요한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많이 배우고 노력한다면 서울에서 지도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물론 내 준비가 먼저"라며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친 고요한은 모든 취재진의 자리를 직접 찾아 악수를 나눈 뒤 '인생 제 2막'을 향해 걸어갔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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