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관방장관, 한국 총선 결과에 “강제징용 표명?”…JTBC 자막 오기 논란

김건호 2024. 4. 13.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TBC가 우리나라 총선 결과에 대한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강제징용에 관한 자막을 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타국에 대한 내정으로 일본정부로선 코멘트할 것이 없다"는 자막 대신, "(강제징용 배상금은)한국이 지급해야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나간 것이다.

하야시 장관은 한국의 총선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선거는 타국의 내정에 관한 사항으로, 일본정부로서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가 우리나라 총선 결과에 대한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강제징용에 관한 자막을 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타국에 대한 내정으로 일본정부로선 코멘트할 것이 없다”는 자막 대신, “(강제징용 배상금은)한국이 지급해야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나간 것이다.
지난 11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입장을 전달한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캡처
13일 방송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JTBC 뉴스룸 ‘패인은 대파, 조롱 끝 참패"…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외신’ 뉴스에서 하야시 장관의 기자회견 관련 내용을 담았다. 하야시 장관은 한국의 총선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선거는 타국의 내정에 관한 사항으로, 일본정부로서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자막이었다. 이때 자막은 ‘(강제징용 해법 문제 없나)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원고에 대한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한국의 재단이 지급할 것이라고 이미 표명했으므로…’로 표시됐다.

하야시 장관의 강제징용과 관련한 답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하야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 해법을 통해 지속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한국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과 관련해 “보도는 알고 있지만, 선거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관한 사항이므로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각기 다른 자막이 잘못 표기된 것이다.

논란이 일자 JTBC측은 해당 영상의 하야시 장관 녹취를 자막에 맞게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녹취로 교체한 상황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