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캐나다서 마시던 그 커피" 2배 이상 비싸도 '오픈런'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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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유학하던 시절 마셨는데 종로에도 오픈한다고 해서 미리 와 봤어요. 저에게는 추억의 맛이거든요."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오는 16일 광화문K-Twin타워점이 오픈 예정인 가운에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던 12일, 매장을 밖에서 구경하거나 들여다 보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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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대·기업·관공서 등 밀집합 치열한 커피 시장서 살아남을지 관심↑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시절 마셨는데 종로에도 오픈한다고 해서 미리 와 봤어요. 저에게는 추억의 맛이거든요.”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오는 16일 광화문K-Twin타워점이 오픈 예정인 가운에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던 12일, 매장을 밖에서 구경하거나 들여다 보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캐나다에서는 가성비 커피로 인기가 많아 ‘국민 커피’로도 불리는 팀홀튼 커피는 캐나다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브랜드이며 아직 접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A씨는 “빨간 단풍잎이 그려진 인테리어만 봐도 설렌다”며 “실제 내부는 어떨지 커피맛은 어떨지 등도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A씨는 오픈 전의 모습을 기록한다며 벽에 그려진 단풍잎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다는 B씨는 “캐나다 살 때 자주 갔다. 캠퍼스 안에 있어서 학생들도 많이 가고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주유소에도 있었다"며 “가장 유명한 음료 메뉴는 아이스 카프치노와 작은 구형 노넛 팀빗(Timbit)”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캐나다 커피 브랜드라는 호기심을 비롯해 캐나다에서의 추억 때문에 팀홀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현지 보다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C씨는 “캐나다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들은 기대감이 있긴 했던 것 같다”며 “여행추억때문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맛있는 건 이니고 가성비 브랜드다. '한국패치된' 가격으로 들어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팀홀튼은 현지와는 달리 한국에서 두 배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 있다. 팀홀튼은 캐나다에서는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는 1700원 아메리카노는 2700원정도 이지만 한국에서는 블랙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는 4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신논현역점에 1호점을 개점 당시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BKR 측은 현지보다 높은 가격에 대해 "각 국가별 경제·시장·니즈·운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다 높은 가격뿐만 아니라 대기업, 언론사, 관공서 밀집 지역인 광화문K-Twin타워점 인근에는 이미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대거 입점한 데다 팀홀튼이 선택한 매장은 바로 옆에는 ‘토종 브랜드 커피’인 테라로사가 이미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어 ‘치열한 종로 커피 시장’에서 팀홀튼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승기자·정호원인턴기자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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