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트로피'가 탐난 박지영 "우승해서 트로피를 집에 두고 싶다"...54홀 '노보기' 단독 1위

유연상 기자 2024. 4.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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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지영은 13일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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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13일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 3라운드 10번 홀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보기 없기 버디 6개를 몰아쳐 54홀 '노보기'로 중간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STN 손진현 기자

[영종(인천)=STN뉴스] 유연상 기자 = '초대 챔피언'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지영은 13일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메디힐 챔피언십'은 2022년 대회에서 박지영이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며 그해 유일한 첫 승을 기록했다.

'무빙데이'에서 완벽한 샷감을 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이다.

박지영은 54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 없는 플레이로 KLPGA 투어 최초 나흘간 72홀 노보기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3라운드 1번 홀부터 출발한 박지영은 안정감 있는 샷감을 계속 이어가며 3번 홀(파5)에서 투온을 노렸던 세컨드 샷이 완벽하게 적중하며 그린에 잘 떨어뜨려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이후 5, 8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으며, 후반에는 11, 13, 16번 홀 버디 3개를 묶어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티샷 안착률은 14개 티샷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보내며 71%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홀 평균 1.71개로 퍼트감이 좋았다.

박지영은 "지난주에 열린 국내 개막전부터 샷감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이 유지되면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도 너무 좋다. 내일(최종라운드)도 날씨가 좋다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거 같다"면서 "마지막 날 '핀' 위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타 차 선두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정)윤지(24·NH투자증권), (조)아연(24·한국토지신탁) 선수들이 기량이 출중해 긴장을 많이 할 거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이 대회 우승으로 트로피가 있지만, 트로피가 너무 예뻐 이번에도 우승해서 집에 두고 싶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비췄다.

정윤지가 2타 뒤진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를 쳤다. 조아연이 13언더파 단독 3위, 김서윤2, 마다솜이 12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1년 9개월 만에 투어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 '톱10'을 노리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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