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6위 당뇨병, 1·2형은 어떻게 다를까…예방 '이렇게'
5대 생활수칙으로 예방·관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흔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국내 사망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이어서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하며, 빠르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당뇨병에도 종류가 있다구요? 어떻게 예방하나요?' 영상에 따르면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에너지원으로 우리 몸에 이용되기 위해 혈액으로 흡수한다. 이렇게 흡수된 포도당이 많아져 혈당이 높아지면 생기는 것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은 등의 대사질환이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증상과 징후를 일으키게 된다.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의 경우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양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 수 있다. 또 식곤증이 심해지거나 체중이 빠질 수 있으며 상처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 이외에도 빈혈을 느끼거나 단 음식을 자주 찾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게 망막병증, 신기능장애, 신경병증이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진단은 보통 혈액검사로 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추가로 DFS(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팩트시트)는 진단 기준으로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당뇨병 약제로 치료 중인 경우,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 전단계 기준으로 당뇨병이 아니면서 공복혈당이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 등을 제시했다.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분류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기에 베타세포를 포함하는 췌도세포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거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해 진단하게 된다.
2형은 당뇨병 환자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이 체내에서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비만, 잘못된 식습관, 고열량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환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2형 당뇨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하고 조절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1형의 경우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피하주사 제형의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거나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에서 '티지엘드'라는 항CD3 표적 항체치료제가 개발돼 1형 당뇨병 진행을 늦추고 췌장 베타 세포 공격을 막는 등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고혈당이 악화돼 당뇨병 케톤산증 같은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합병증 또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적으로 약 투여가 이뤄진다. 먹는 혈당강하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제,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가 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로 설폰요소제와 메글리티나이드계가 있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메트포르민 등이 있다.
5대 생활 수칙으로 당뇨병 예방·관리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하게 운동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으며 2형 당뇨병 발병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선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생활수칙으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 늘리기 ▲균형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하기 ▲좋은 생활습관 기르기 ▲정기적인 검진 통해 위험 인자 확인하기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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