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4·3 통해 인권과 평화 다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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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4·3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선도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13일 샬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 및 특별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도 '도민참여단이 지켜야 할 약속'을 담은 선서문을 낭독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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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4·3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선도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13일 샬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 및 특별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제주4·3이 지닌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계승해 인류 보편적인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제주의 미래가치로 확립하고 세계 속의 인권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도민 행동강령과 규범으로 민선 8기 도지사 공약 7대 핵심과제 중 하나다.
도민참여단은 헌장 제정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해 원탁토론을 진행하고, 도민이 공감하고 도민 의견이 반영된 헌장 제정을 위해 구성됐다. 공개모집으로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총 100명이 선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민참여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민이 공감하고 바라는 헌장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4·3의 아픔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권과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도입하기로 했고, 이를 도민이 스스로 작성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참가자들도 '도민참여단이 지켜야 할 약속'을 담은 선서문을 낭독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특별교육 시간에는 헌장 제정의 의미와 필요성 및 인권과 평화 등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앞으로도 도민참여단은 네 차례에 걸친 원탁토론을 통해 도민이 공감하고 바라는 헌장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도민참여단의 헌장안을 바탕으로 제정위원회 심의 절차를 통해 헌장 초안을 만들어 도민 설명회 등 다양한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헌장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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