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장군’에 곧바로 ‘멍군’ 받아친 ‘어썸킴’···‘4501억원’ 최고 몸값 日 투수 상대로 10경기 만에 시즌 2호포
1일 SF전 이후 10경기 만에 시즌 2호포
SD, 연장 승부 끝에 8-7 승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김하성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김하성은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뒤 10경기, 12일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것은, 김하성이 상대한 투수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였다는 점이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투수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01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투수였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당시 김하성은 야마모토에게서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야마모토를 상대로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용서없이 돌아갔다. 초구 95.1마일(약 153㎞)짜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들어왔고, 이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396피트(약 120.7m), 타구속도는 104.7마일(약 168.5㎞)이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0홈런에 2개 만을 남겼다.
다만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내야플라이 2개와 삼진 2개로 더 출루하지 못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1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5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7로 떨어졌다.
한편 연장까지 이어진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샌디에이고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두 팀의 점수는 거의 대부분이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1회초 샌디에이고가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1회말 오타니 쇼헤이가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어 2회초 김하성이 솔로홈런을 날리자 2회말에는 맥스 먼시가 솔로홈런, 무키 베츠가 스리런홈런을 날려 다저스가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5회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홈런까지 나오며 7-3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홈런에 이어 7회초 1사 1·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땅볼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홈런을 묶어 7-7 동점을 만들었고, 9회까지 양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잭슨 메릴의 적시타가 터지며 8-7로 샌디에이고가 이겼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과 2루타 2개 등 장타만 3개를 치며 5타수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홈런만 2개를 맞고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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