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준결승, 치밀한 전략 앞세운 HLE 첫 세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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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 3선승 다전제의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첫 세트.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라인 스와프(교체) 전략을 채택하며 '제우스' 최우제 선수를 강력하게 견제했다.
제우스가 승리 보장 카드였던 '트위스티트 페이트'를 꺼내들자 한화생명의 탑·바텀이 시작부터 라인을 바꿨다.
2대 1 견제에 포탑 밖까지 제우스가 밀려났고, 경기 초반 성장이 게임 판도를 좌우하는 '트위스티트 페이트' 특성상 T1이 운영 주도권을 대거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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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견제에 더해 '바이퍼'의 집중력이 승리 견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5판 3선승 다전제의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첫 세트. 승자는 '제우스 말리기'에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HLE)였다.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라인 스와프(교체) 전략을 채택하며 '제우스' 최우제 선수를 강력하게 견제했다. 중후반 T1이 복구에 성공했지만 '바이퍼' 박도현이 주요 한타(교전)에서 상대를 잡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과 T1이 맞붙었다. 첫 세트는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한화생명이 제우스를 견제하기 위해 준비해 온 전략이 초반 판세를 이끌었다. 제우스가 승리 보장 카드였던 '트위스티트 페이트'를 꺼내들자 한화생명의 탑·바텀이 시작부터 라인을 바꿨다.
2대 1 견제에 포탑 밖까지 제우스가 밀려났고, 경기 초반 성장이 게임 판도를 좌우하는 '트위스티트 페이트' 특성상 T1이 운영 주도권을 대거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의 순탄한 승리는 아니었다. 이후에도 T1이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여러번 한타를 뒤집어서다. 15분경 성장이 뒤처진 제우스를 키우기 위해 오너와 페이커가 탑 라인에 서 있던 '제카' 김건우를 노렸고, 제우스는 바텀 라인과 탑 라인을 오가며 성장을 이어나갔다. '갈라진 하늘'을 제일 먼저 뽑은 오너가 팀의 앞 라인을 단단하게 담당하기도 했다.
34분경 제우스는 '도란' 최현준 선수와 동 레벨로 복구에 성공했다. 아이템도 도란보다 하나 더 뽑으며 승기가 T1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직후 이어진 35분 두 번째 장로용 한타를 앞두고 승리를 확정하기 위해 '케리아' 류민석과 제우스는 바이퍼를 노렸다.
바이퍼는 케리아의 첫 견제를 점멸로, 제우스의 두 번째 견제를 정화로 빠져나왔다. 이후 제우스와 케리아를 빠르게 잡아냈고, 앞 라인을 차단하고 있던 도란과 '피넛' 한왕호에게 합류해 승기를 이어나갔다.
이후 이변은 없었다. 단단한 도란, 피넛, '딜라이트' 유환중을 앞세워 밀고 들어간 한화생명이 40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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