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뒤집은 포항 박태하 감독 "포기하지 않은 게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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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무패로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이어간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포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4-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다가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해 '김기동 더비'로 불린 이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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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6경기 연속 무패로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이어간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포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4-2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패한 뒤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이어간 포항은 선두(승점 16·5승1무1패)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다가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해 '김기동 더비'로 불린 이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이 웃었다.
2012년 서울의 수석코치로 당시 팀을 지휘했던 최용수 감독을 보좌해 그해 팀의 K리그 우승을 도왔던 박태하 감독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 특히 상암은 원정 팀이 쉽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경기력, 득점, 결과 모두 가져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지속해서 해냈다. 그게 승리 원동력이 됐다. 또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득점도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해결사 역할을 한 이호재에는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섰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후 교체 멤버로 뛰고 있다. 교체로 나가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는데, 이호재의 득점 장면은 훈련한 내용이 골로 연결된 모습이었다. 선수들한테 큰 자신감을 줄 수 있고, 앞으로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전방의 브라질 공격수 조르지를 경기 도중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킨 것에는 "상대의 약점으로 보여 그곳을 흔들려고 했다"며 "조르지도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득점을 해주면 금상첨화지만, 지금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으로 후반 막판 득점이 많다.
박태하 감독은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모습"이라며 "그런 게 없으면 선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포항 선수들은 굉장히 똑똑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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