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박태하 감독 “힘든 상암 원정서 경기력·결과 모두 잡았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강동훈 2024. 4. 13.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스틸러스가 이번 라운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빅 매치이자 '김기동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둔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포항스틸러스가 이번 라운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빅 매치이자 ‘김기동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둔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2로 완승을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상암은 원정팀이 쉽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곳인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포항은 이날 허용준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손승범과 윌리안(브라질)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항의 위닝 멘탈리티는 강했다. 이호재를 시작으로 박찬용과 정재희가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승리를 거두면서 6경기 무패행진(4승1무)을 내달린 포항은 승점 16(5승1무1패)을 쌓으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김천(승점 12)보다 한 경기 더 치르고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포항은 오는 20일 김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7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원정은 항상 힘들다. 특히 상암은 원정팀에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오늘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가져왔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한 후 “승리의 동력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계속 이어간 부분과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득점”이라고 짚었다.

포항은 교체로 들어간 이호재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박찬용과 정재희의 연속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호재의 동점골이 이날 포항의 승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박 감독은 “호재는 시즌 초반에 경기를 출전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계속해서 교체로 들어가고 있는데, 들어갈 때마다 제 몫을 해냈다. 계속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선발 못지않게 공헌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르지(브라질)가 측면과 중앙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고 연계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날도 득점은 없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조르지도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다. 공격수로서 득점해주면 금상첨화지만, 지금 이렇게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는 역할만으로도 잘해주고 있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이날 측면에서 뛰게한 건 서울이 그쪽에 허점이 보여서 흔들고자 계획됐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