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뒤엉켜 누워 ‘하트’…“뭐하는 짓이냐” 비판 쏟아진 비행기 민폐 커플

김가연 기자 2024. 4.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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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여객기 내부에서 포착된 '민폐커플'의 모습. /엑스

최근 비행 중인 여객기 내에서 좌석 여러 칸을 차지하고 누워 껴안고 있는 ‘민폐 커플’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Flea’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지난 6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 세 장을 올렸다. 그는 “비행기에서 본 장면인데 정말 믿을 수가 없다”며 “4시간 비행 내내 이런 상황이었다”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세 좌석을 차지하고 가운데 팔걸이를 올려 가로로 누워있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맨발로 마주보고 끌어안은 채 누워 서로의 몸 위에 팔다리를 걸쳐 올려놓았다. 즐거운 듯 미소를 지으며 팔을 올려 손을 맞대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해당 네티즌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장면을 목격한 정확한 날짜나 시간, 항공편명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까지 2121만회 넘게 조회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게시물은 비행기 예절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어로 “어떻게 승무원이 한 마디도 안 했지?” “나였으면 내내 그들의 발만 쳐다보고 있었을 것” “이건 심지어 안전 규정에도 위반되는 것 같다. 위험해” “맨발로 저게 뭐하는 건가. 더럽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

비행기 내 민폐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행기에서 이른바 ‘쩍벌남’ 사이에 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승객의 사연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이 “좌석 팔걸이에 맨발을 올린 뒷좌석 승객의 발 냄새 때문에 구토 증세를 겪었다”고 피해를 호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에도 유럽의 한 여객기 내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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