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다리 없는 육상선수 나이키에 “신발 한 짝만 살 수 없냐”고...스포츠 브랜드들 모두 거절

최현미 기자 2024. 4.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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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가 없는 영국의 한 패럴림픽 선수가 나이키에 신발 한 짝만 살 수 없느냐고 묻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패럴림픽 육상 선수 출신 스테프 리드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경기용 의족을 단 마네킹이 있는 나이키 매장을 보고 신발을 한 짝만 사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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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프 리드 틱톡 캡처

한쪽 다리가 없는 영국의 한 패럴림픽 선수가 나이키에 신발 한 짝만 살 수 없느냐고 묻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패럴림픽 육상 선수 출신 스테프 리드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경기용 의족을 단 마네킹이 있는 나이키 매장을 보고 신발을 한 짝만 사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16살 때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리드는 “큰 스포츠 브랜드들이 의족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새로웠다. 환영한다”며 “그 이미지를 사용하려면 비즈니스 방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영상에서 리드는 의족을 단 마네킹이 있는 나이키 매장 사진을 보고 나이키 측에 연락해 “‘발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러는데 신발을 한 짝만 살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면서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리드는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도 제품 홍보에 의족으로 뛰는 선수를 활용하고 있어 신발을 한 짝만 판매하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 경우에도 리드는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의족을 단 마네킹을 제품 홍보에 사용하면서도 실제론 켤레로만 파는 이중성을 지적한 것이다.

최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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