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2004년 입단’ 고요한이 떠난 날, ‘2004년생’ 손승범이 등장했다

정지훈 기자 2024. 4. 13.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20년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고요한이 떠난 날, 2004년생 손승범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024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고요한은 당초 자신의 생일인 3월 10일(서울-인천전)에 은퇴식을 치르려고 했다.

특히 2004년에 입단해 20년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고요한이 떠난 날, 2004년생 손승범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상암)]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20년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고요한이 떠난 날, 2004년생 손승범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무패의 흐름이 깨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포항전은 ‘고요한 데이’로 특별했다. 주인공은 서울의 ‘원 클럽 맨’ 고요한. 그는 지난 2004년 서울에 입단했고, 이후 2024년 은퇴할 때까지 서울에서만 20년간 뛰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66경기 34골 30도움. 서울의 영광의 순간에는 고요한이 있었다. 고요한은 K리그 우승 3회(2010, 2012, 2016년), 코리아 컵(구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 2010년)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요한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단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서울은 고요한의 공로를 인정해 그의 등번호 ‘13번’을 구단 최초로 영구결번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배려했고, 현재는 서울의 유스 팀인 오산고등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다.


2024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고요한은 당초 자신의 생일인 3월 10일(서울-인천전)에 은퇴식을 치르려고 했다. 그러나 서울 팬들은 더 의미 있는 날, 자신들의 레전드가 은퇴식을 하기를 바랐다. 바로 고요한의 입단년도와 등번호가 있는 4월 13일. 마침 포항과의 경기가 예정돼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은퇴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고요한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 구단은 고요한에게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감사패를 전달했고,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 모두 꽃다발을 건넸다. 이후 시축 행사를 진행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고, 전반 13분에는 서울 팬들의 박수 응원이 이어졌다. 서울 팬들은 “수고했어요 앞으로도 영원한 13”, “12곁에 13 영원히”, “언제라도 함께 해”, “고요한이 서울이다”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고요한이 떠난 날 화려하게 등장한 신인이 있었다. 바로 2004년생 손승범. 지난 대구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손승범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김기동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이날 포항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데뷔골까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기성용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권완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손승범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비록 서울이 후반에 3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손승범의 등장은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4년에 입단해 20년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고요한이 떠난 날, 2004년생 손승범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