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결승골’ 전북, 광주 제물로 시즌 첫 승…광주는 5연패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간절히 기다렸던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7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리(3무3패)를 따낸 전북은 승점 6점으로 단숨에 12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하면서 박원재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은지 2경기 만이다.
전북은 광주전 반등으로 새 감독을 신중하게 물색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
박 감독대행은 “구단에선 길어지면 (오는 20일 열리는) 서울전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광주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가 시작된 부진이 점점 길어지면서 지난해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꺾이는 분위기가 됐다.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재익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이재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이 절묘하게 수비 사이를 꿰뚫었다. 김진수의 퇴장 징계로 본업이 아닌 왼쪽 측면에 투입된 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겼다.
전북이 광주의 역습에 휘둘리면서 승패는 예측할 수 없는 흐름에 빠졌다. 후반 27분 광주 최경록의 슛이 크로스바를 직격하더니 후반 37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코너킥 찬스에서 광주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첫 승리가 이번에도 날아가는 듯 했던 경기 막바지 전북에 행운이 따랐다. 광주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전북은 송민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진 그의 골 세리머니는 답답했던 전북의 분위기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광주 역시 종료 직전 정호연이 재차 동점골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골대 옆을 지나가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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