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주] '송민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 전북, 전주성에서 광주 2-1 제압...'드디어 첫 승' 

반진혁 기자 2024. 4.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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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광주FC를 꺾고 기다리던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1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의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이었다.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드디어 무승 탈출에 성공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벼랑 끝 승부였다. 전북은 개막 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광주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고 승리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전북의 박원재 코치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원해 잘하는 부분을 준비했다. 우리의 컨셉은 공격이다. 컬러를 잃고 싶지 않다"고 연패 탈출을 기원했다.

전북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티아고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전병관, 송민규, 이영재가 2선에 배치됐다. 이수빈과 맹성웅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재익,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정민기가 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희균, 빅톨이 투톱을 구성했고 문민서, 정호연, 박태준, 가브리엘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이민기, 김승우, 조성권, 두현석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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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기선 제압은 광주가 나섰다. 전반 15분 이희균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북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7분 선제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수빈의 슈팅 성격이 진한 패스를 이재익이 간결한 터치로 방향만 살짝 돌려놓은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전북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반 18분 송민규가 압박 이후 볼을 뺏어 건넸고 이것을 이영재가 재차 내준 것을 티아고가 최종 슈팅까지 가져가면서 추가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30분에는 이영재와 티아고가 차례로 슈팅을 선보이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권을 쥐었다. 전반 3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티아고가 다이빙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4분에는 송민규가 결정적인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문민서가 간결한 슈팅으로 맞불을 놨고 43분에는 빅톨이 돌파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 앞선 채 마무리됐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문민서와 조성권을 빼고 박한빈, 정지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조준했다.

전북이 후반전 기회를 먼저 잡았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17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빅톨과 이희균을 빼고 이건희, 최경록을 투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도 교체에 나섰다. 티아고와 맹성웅을 빼고 비니시우스, 보아텡을 투입해 공격과 중원 변화를 가져갔다.

광주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최경록이 헤더 슈팅을 선보였는데 골대를 강타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북의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광주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36분 최경록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전북의 안현범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득점은 무산됐다. 하지만, 후반 37분 결실을 봤다. 정호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는데 이것을 이건희가 골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한교원이 돌파 이후 슈팅을 통해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가 압박을 통해 광주 골키퍼로부터 볼을 빼앗았고 송민규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안방에서 2골을 터뜨린 전북이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전고가 울리는 순간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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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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