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농구 없이 못사는 미국 유소년들, 험프리스훕스의 첫 3x3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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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에서 미국 유소년 선수들이 '험프리스 훕스'라는 팀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말리카 존스(15), 김태현(14), 트레 그리핀(13), 제이크 버튼(13) 등으로 구성된 험프리스훕스는 평택 미군 기지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국적의 유소년 농구 선수들로 이번 대회를 통해 3x3를 처음 접해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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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에서 미국 유소년 선수들이 ‘험프리스 훕스’라는 팀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말리카 존스(15), 김태현(14), 트레 그리핀(13), 제이크 버튼(13) 등으로 구성된 험프리스훕스는 평택 미군 기지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국적의 유소년 농구 선수들로 이번 대회를 통해 3x3를 처음 접해본다고.
송도 TOP와 첫 경기를 치른 험프리스훕스는 신체 조건에 있어선 밀리지 않았지만 3x3 공식 경기가 다소 낯선 듯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험프리스훕스는 짜임새에서 송도 TOP에 밀리며 11-21로 패했다. 그래도 두 번째 경기부터는 3x3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말리카 존스와 트레 그리핀이 개인기량을 뽐내며 맨투맨XLG세이커스 B에 18-14로 승리,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x3 공식 경기가 힘들었던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인터뷰에 응한 김태현은 “미군 기지 내에서 같이 농구하는 친구들이다. 추억 쌓을 겸 함께 출전할 농구대회를 찾다가 코리아투어에 참가하게 됐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어 “5대5와 다르게 거칠기도 하고, 룰에 완벽히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또, 5대5 농구와 달리 감독, 코치 없이 오로지 선수들의 힘으로만 경기를 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다음 경기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x3 종목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맏형 말리카 존스와 트레 그리핀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특히 말리카는 유려한 드리블을 앞세워 맨투맨XLG세이커스 B를 누르는 데 앞장섰다.
말리카와 트레는 “처음이라 그런지 룰 적응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며 “기본적으로 속도가 5대5 농구보다 빠르고 또 세명이서 하다 보니까 한 선수가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많다.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가족이 모두 농구광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어제의 농구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전날 프로농구 경기 하이라이트와 선수들 인터뷰도 챙겨볼 정도다. 제이크는 “가족 모두가 수원 KT 팬이다. 플레이오프 경기도 보러갔다. 패리스 배스 선수를 좋아한다”고 했다.
첫 대회에서 1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험프리스훕스의 목표는 단연 우승. 김태현은 “잘하는 팀들이 많지만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자신했다.
말리카 역시 “6월이 되면 국제학교에서의 모든 학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우승을 하고 떠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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