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중국인? 손흥민은 망명 신청자" 충격적인 인종차별 4년 만에 재조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네덜란드 축구 기자가 4년 만에 재조명을 받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 기자 요한 데르크센은 2019년, 네덜란드 축구 방송 'Veronica'에 출연해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네덜란드 축구 기자가 4년 만에 재조명을 받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 기자 요한 데르크센은 2019년, 네덜란드 축구 방송 'Veronica'에 출연해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르크센은 2-7 대패를 당한 토트넘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트넘은 두 선수에게 의존이 심하다. 해리 케인과 그 일본인? 중국인?'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당시 진행자는 '일본인,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웃으며 답했다"고 덧붙였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하지만 데르크센은 여기에 더해 "그래도 그가 망명 신청자인 것은 변함이 없다"며 한술 더 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망명'은 "혁명 또는 그 밖의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기 위해 외국으로 몸을 옮김"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손흥민을 어떤 인물로 인식했길래 망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데르크센의 사상은 상상 이상이었다. 매체는 "데르크센은 방송이 나가면 인터넷이 난리 날 것 같다며, 아무 의도 없는 발언이라 수습했다"라면서 "그는 해당 방송에서 세르주 그나브리를 그냥 흑인 선수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 때부터 유럽 생활 보낸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시절부터 다양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것에 대해 추후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이겨서,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어릴 때 독일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힘든 생활을 많이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며 가슴의 상처를 고백한 바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유럽 내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을 향항 인종차별은 멈출 기세가 없어 보인다. 최근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도 넘은 인종차별이 큰 이슈를 모은 바 있다. 유럽인들의 의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