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벚꽃 휘날렸는데 벌써 29도 초여름…나들이객들 "아이고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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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낮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면서 경기 수원시 내 공원은 나들이를 하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광교호수공원에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반팔 차림이었다.
시민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양산과 모자, 썬그라스를 착용하고 공원을 걷고 있었다.
시민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연신 "아이고 더워"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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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벚꽃에 맘 설레던 게 이틀 전인데 벌써 여름"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13일 낮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면서 경기 수원시 내 공원은 나들이를 하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광교호수공원에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반팔 차림이었다. 시민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양산과 모자, 썬그라스를 착용하고 공원을 걷고 있었다.
시민들은 해를 피해 짙은 녹음이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거나 돗자리를 펴고 앉은 채 호수를 바라봤다. 시민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연신 "아이고 더워"를 외쳤다.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모습이었다.
집 앞 호수공원을 찾았다는 김춘자 씨(56)는 "날이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가 아까워 집 앞 공원을 나왔는데 너무 덥다"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날씨가 확 더워진 것 같다"고 했다.
호수공원에 줄지어 있는 카페에는 더위를 피해 들어온 손님들이 가득했다. 카페마다 앉을 자리가 없어, 시민들은 "여기도 자리가 없다"며 다른 카페를 찾아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나왔다는 이미연 씨(22)는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면서 "그래도 카페에 앉아 아이스 커피를 마시니까 천국"이라고 했다. 남자친구 박성한 씨(30)도 "흩날리는 벗꽃에 맘이 설레던 게 이틀 전이었는데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은 더운 날씨"라고 말했다.
수원지역은 이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랐다. 아침 최저기온도 5도에서 12도 사이를 웃돌았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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