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차 바꾸면 지원금”… 中, 지원정책에 전기차 판매 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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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신제품 교체(以舊換新·이구환신) 정책 세부안을 내놨다.
중국은행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 정책으로 창출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신규 수요를 약 2109억~6293억위안(약 40조~120조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당국이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지리, 니오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보상판매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잇따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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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신제품 교체(以舊換新·이구환신) 정책 세부안을 내놨다. 특히 이구환신 정책이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을 사면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지방 정부를 독려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또한 신차를 구입할 때 금융기관들이 자동차 대출 계약금을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가전제품과 폐차 재활용률을 지난해 대비 각각 15%, 50%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구환신 정책은 내수를 진작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0.1% 상승에 그쳐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며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기차 업체가 이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당국이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지리, 니오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보상판매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잇따라 밝혔다.
니오는 내연기관차 보상 판매에 최대 10억 위안(약 19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자사 신차를 구입하는 휘발유 자동차 소유자에게 1만 위안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앞서 중국은 고(故) 리커창 전 총리 재임기인 2009~2011년에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다. 증신증권은 그 결과 2009년과 2010년 중국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2년 연속 30%를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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