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무장괴한이 버스 승객 8명 납치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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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무장 괴한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세워 승객 8명을 납치한 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은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단물을 설치하고 달리던 버스를 세운 뒤 버스에 올라가 승객들 신분증을 살펴봤다.
경찰은 이후 버스가 정차했던 곳에서 약 5㎞ 떨어진 다리 아래에서 피랍 승객 8명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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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파키스탄에서 무장 괴한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세워 승객 8명을 납치한 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은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단물을 설치하고 달리던 버스를 세운 뒤 버스에 올라가 승객들 신분증을 살펴봤다.
이어 동부 펀자브 출신 승객 8명을 데리고 나가 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후 버스가 정차했던 곳에서 약 5㎞ 떨어진 다리 아래에서 피랍 승객 8명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버스는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에서 이란 국경과 가까운 타프탄 타운으로 가던 중이었다.
발루치스탄에서는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들이 주로 군경이나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해 왔다.
이번과 같은 납치 살해 사건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이들 괴한은 고속도로에서 정지 요구에도 그대로 지나던 자동차에 총을 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지금까지 이번 범행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버스 승객 피랍 후 몸값 요구도 없었다면서 이번 공격의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무장 괴한들을 쫓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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