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저번보다 의석수 많아? '정신승리'하는 순간 미래는 없다"

이명선 기자 2024. 4.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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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갑 지역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방론'에 대해 "그런 식의 정신 승리가 되는 순간, 우리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에 출연해 "몇몇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걸 봤다. '우리도 저번 의석수보다는 좀 낫지 않느냐' 내지는 '개헌저지선은 지킨 거 아니냐.' 그런데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개헌저지선 지키는 것에 만족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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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갑 지역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방론'에 대해 "그런 식의 정신 승리가 되는 순간, 우리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몇몇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걸 봤다. '우리도 저번 의석수보다는 좀 낫지 않느냐' 내지는 '개헌저지선은 지킨 거 아니냐.' 그런데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개헌저지선 지키는 것에 만족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저는 처절한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 다 대통령을 선출해 주시고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게 해 줬던 국민들께서 2년 만에 이렇게 싸늘하게 회초리를 치시는 거면 저희가 정신승리할 게 아니라 왜 잘못했고 뭐부터 반성해야 되는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총선 패배 평가가) 저는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한 번이 아니잖나. 그러니까 21대 국회 때도 크게 패배를 했고 거의 비슷한 의석수를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얻게) 됐다"라며 "그리고 원래 보통 여당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아무리 미워도, 대통령 임기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게 원래 국민들의 민심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거는 진짜 매섭게 새겨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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