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핵심 유망주'에 어떻게 그런 말을...사비 감독 폭발, “역겹고, 비난 받을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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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라민 야말이 당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분노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비 감독은 "그 말은 역겹고 비난받을 만한 발언이다. 야말은 건강하고 행복하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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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라민 야말이 당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분노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역전승을 가져간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PSG에 2실점을 했지만, 하피냐가 멀티골로 균형을 맞췄고, 교체로 투입된 크리스텐센이 넣은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달성했다.
선발로 출전했던 야말도 61분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며 승리를 도왔다. 그는 일찍부터 천재로 주목받은 라 마시아 출신이다. 16세에도 엄청난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시즌 1군팀에 콜업됐고,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도 4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가 생방송 도중 야말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생중계로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몸을 풀고 있던 야말을 보고 방송에 출연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석 코치 출신 헤르만 부르고스가 '그가 커리어에서 잘하지 않으면 신호등 앞에서 구걸이나 하게 된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파장은 컸다. 여러 매체들이 이 말에는 야말이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가난을 겪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스트들이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접한 바르셀로나와 PSG 선수들은 경기 후 해당 방송사와 인터뷰를 보이콧했다. 문제가 커지자 방송사는 결국 부르고스를 하차시켰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분노했다. 그는 주말에 열릴 카디스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비 감독은 “그 말은 역겹고 비난받을 만한 발언이다. 야말은 건강하고 행복하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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