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야마모토 상대 시즌 2호포 '쾅'…오타니, 홈런 포함 3안타(종합)

김희준 기자 2024. 4.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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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 한 방을 때려내는 등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오타니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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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연장 혈투 끝에 다저스 8-7로 제압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4.04.1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 한 방을 때려내는 등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외에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17(60타수 13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시즌 타점은 8개로 늘었다.

김하성의 홈런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에 응수하는 솔로포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앞서 다저스가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의 바깥쪽 높은 시속 95.4마일(약 153.5㎞) 직구를 노려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시속 95.1마일(약 15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야마모토의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자 김하성은 주저없이 방망이를 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친 김하성은 10경기, 12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7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유격수 플라이를 쳤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조 켈리를 상대해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연장 11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알렉스 베시아와 마주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오타니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4.04.13

오타니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워졌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행위를 알았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타니는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제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던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2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선 5회말 2루타를 뿜어냈다. 킹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7-7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9회말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53(68타수 24안타) 4홈런 9타점 13득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연장 혈투 끝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잭슨 메릴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8-7로 앞섰고, 로버트 수아레즈가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수아레즈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는 5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8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6패가 됐지만, 지구 선두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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