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이뤄낸다!' 김민재, 쾰른전 선발 가능성 제기→투헬 "몇몇 포지션 변화 줘야 한다 생각"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대반전을 이뤄낼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쾰른을 상대한다. 뮌헨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2위에, 쾰른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김민재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점을 현지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과거 뮌헨에서 뛰었던 아우겐탈러도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TZ'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로 뛸 때 그들의 개인 능력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수비를 만드는 요소인 조화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치오와 마인츠를 상대로 수비력이 훨씬 좋아졌다. 단지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이 팀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보았다"고 덧붙였다. 'TZ'도 "투헬 감독은 오랫동안 수비에서 놓친 것이 서로 간의 소통과 조화다. 현재 데 리흐트와 다이어 사이에는 소통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팀의 2-3 역전 패배에 원흉이 됐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승점 60점으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1위 레버쿠젠(승점 76)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레버쿠젠은 조기 우승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최근 치러진 라치오, 마인츠, 다름슈타트 그리고 도르트문트와의 4연전에서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경기에 나섰을 뿐이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전반엔 큰 문제 없이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3실점에 모두 책임이 있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김민재는 자신의 공간을 이탈해 헤더 경합을 펼쳤지만, 헤더 경합에서 실패했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로 공이 투입됐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김민재는 뒤로 돌아 들어가는 공격수를 놓쳤다. 3번째 실점에서도 김민재는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측면도 아니고 중앙도 아닌 위치에서 상대를 막으려다 결국 뒷공간을 허용했고, 이 공간을 피링거가 파고 들었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재의 약점이 완전히 드러난 경기였다. 김민재는 과거부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로 각광을 받았다. 시원한 수비 방식에 보는 팬들 입장에선 눈이 즐거울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비가 실패한다면, 비우고 온 자리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빅클럽 2년 차인 김민재의 수비 방식을 역이용하는 공격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김민재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런던 원정길에 함께 올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다가오는 쾰른전 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쾰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우리는 쾰른과 아스널전 사이에 단 며칠의 시간이 있다. 우리가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고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우리의 변화는 선수들에게 아스널전 경기에 대한 리듬을 주는 것이지 아끼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즉,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지만 다가올 아스널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에게 완전한 휴식을 부여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독일 'TZ'는 쾰른전 예상 선발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매체는 '케인, 게레이로, 무시알라, 코망, 라이머, 고레츠카, 마즈라위, 김민재, 우파메카노, 키미히, 노이어'를 선발로 예상했다. 부상과 징계로 빠진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로 대체됐고, 센터백도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변화했다.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뮌헨은 지난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8일 뮌헨의 홈에서 2차전을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릴 예정이다. 쾰른전을 치르고 곧바로 아스널전을 준비해야 한다.
김민재에게 자신감 회복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쾰른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한다면 다가오는 아스널전 선발 출전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고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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