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68.5km’ 김하성 2호포 터졌다…SD, ‘오타니→먼시→베츠→에르난데스 4홈런’ LAD 제압 [SD 리뷰]

홍지수 2024. 4.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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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김하성의 시즌 2호포가 터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의 화력을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이날 5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8리(55타수 12안타)에서 2할1푼7리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졌고, 1회말 오타니 쇼헤이에게 킹이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상황. 2-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초구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시즌 첫 대포 날린 이후 10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타구속도는 104.7마일(168.5km)을 찍었다. 시즌 2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가 달아나는 듯했지만, 금세 경기가 뒤집혔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이 무너졌다.

다저스 오타니. / OSEN DB

1회말 오타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킹은 2회말 맥스 먼시에게 솔로 홈런, 무키 베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3-5 역전을 당한 이후 3회에도 홈런을 내줬다. 킹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초구에 시속 92.2마일의 싱커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을 허용했다.

타선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상대로 2회까지 3점을 뽑았지만, 5회까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야마모토가 5회까지 던졌고, 6회에는 다저스 불펜진이 움직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불펜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넨워스가 다니엘 허드슨의 5구째 시속 88.5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샌디에이고 제이크 크로넨워스. / OSEN DB

이후 마차도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프로파가 우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김하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릴이 볼넷을 골랐고 웨이드가 중전 안타를 쳤다. 1사 1, 3루에서 보가츠가 3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다. 그사이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세 번째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의 3구째 시속 80.9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7-7, 승부는 원점이 됐다.

김하성은 8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 OSEN DB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1회 2점 홈런, 2회 1점 홈런을 내준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2승 기회를 얻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승리 추가 기회가 날아갔다.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날리더니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 7회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는 8회까지 7-7로 팽팽했고, 샌디에이고가 9회초 점수를 뽑지 못한 채 9회말 다저스 공격으로 넘어갔다.

첫 타자 무키 베츠를 1루수 뜬공, 오타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2사 1, 3루 기회를 프로파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살리지 못했고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먼시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사 1, 3루에서 로버트 수아레즈를 올렸다. 수아레즈가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다시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연장 11회. 첫 타자 김하성은 다저스 좌완 불펜 알렉스 베시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캄푸사노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메릴이 균형을 깼다.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2루 주자 아조카르가 재빨리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샌디에이고는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수아레즈가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베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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