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악몽 복수 실패' 야마모토, 이러다 SD 공포증 생길라

심규현 기자 2024. 4.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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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악몽을 선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재격돌했다.

야마모토는 이번에도 샌디에이고를 극복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91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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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악몽을 선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재격돌했다. 야마모토는 이번에도 샌디에이고를 극복하지 못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연합뉴스 AFP

야마모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91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09에서 4.50으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에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맞고 7-8로 패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3억2500달러(약 4501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일본프로야구를 지배한 투수인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호된 신고식을 당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다저스 역사상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야마모토가 최초였다. 

다만 야마모토는 이후 미국에서 열린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탈삼진 8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뽐내며 일본 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연합뉴스 AFP

하지만 야마모토는 다시 한번 샌디에이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1회초부터 매니 마차도에 좌월 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초구 78.7마일 낮은 커브를 던졌으나 마차도의 방망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야마모토의 수난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김하성에게 일격을 당했다. 야마모토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에게 초구 한가운데 95.1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 명백한 실투.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0.7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을 내준 야마모토는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았다. 그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우완 다니엘 허드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야마모토는 이날 최고 구속 96.5마일의 패스트볼(41구)를 필두로 커브(23구), 스플리터(22구), 커터(5구)를 구사했다. 구속은 훌륭했으나 홈런 두 방 포함 7개의 강한 타구를 허용하는 등 샌디에이고전 약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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