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김기동 감독 “린가드 수술 성공적, 복귀까지 한 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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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A매치 휴식기 이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린가드가 수술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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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지난 A매치 휴식기 이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린가드가 수술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린가드가 의료진과 수술할지 말지 고민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10분 만에 끝났다. 돌아오는 시점은 한 달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어차피 한 번은 붙어야 하는 맞대결이다. 별로 그렇게 감회가 다르거나 하진 않는다”며 “다 아는 선수들이고,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긴 하더라도 결국 경기를 뛰면서 대응하는 건 저희 선수들이다.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땐 다른 형태로 경기를 치렀는데, 근래에 하는거 보니깐 예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기동 더비’ 단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 감독은 서울 미디어 담당자에게 “밀어붙여”라고 농담조로 말하면서 환하게 웃더니 “계속되면 부담스러울 것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포항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아직도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말로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경기가 끝나면 포항 원정석으로 가서 포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 5월에 포항 원정을 가는데 그때도 가서 예의상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이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 동안 포항을 이끌면서 제가 심어놨던 위닝 멘털리티가 완벽하게 자리 잡으면서 작년에 피크를 쳤다. 지난해 48경기에서 6패밖에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지고 있어도 진 게 아니라는 마음, 끝까지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위닝멘털리티가 잘 자리 잡았다. 그게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팀을 단단하게 만들어놓고 나왔다고 느낀다”고 짚었다.
김주성과 린가드의 몸 상태에 묻자 김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김)주성이는 슬슬 몸이 좋아지고 있었다. 아시안컵 차출 때문에 동계 훈련 때 훈련을 많이 못 해서 걱정했는데 최근 몸이 올라왔다. 그런데 새끼발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못 나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린가드는 무릎 연골 쪽에 문제가 있었다. 그동안 수술을 안 하고 재활로만 버텨왔다. 그런데 A매치 기간 훈련하다가 슈팅을 때리다가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그 이후로 통증이 계속돼서 3주간 재활했다. 원래 이번에 복귀하려고 준비하면서 연습경기 때 45분을 뛰었는데, 통증이 재발했다”며 “의료진과 수술할지 말지 고민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10분 만에 끝났다. 돌아오는 시점은 한 달 걸릴 것 같다. 수술하는 게 처음이고, 또 한국까지 와서 수술하는 만큼 두려움이 있었는데 100% 뛸 수 있는 여건 만들고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일류첸코(독일)가 원톱으로 출전한다. 팔로세비치(세르비아)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손승범과 조영욱이 2선에 위치한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허리를 구성한다. 강상우와 술라카(이라크), 권완규, 최준이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킨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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