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벤치 전망 엇갈리는 불쌍한 김민재, 투헬의 추락한 지도력 가리려는 희생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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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뮌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는 아스널전 준비를 위해 내일 경기에 필요가 없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활용하다 벤치로 내린 투헬 감독이 연속성을 위해 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5년 계약으로 뮌헨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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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괴물',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뮌헨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예정된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쾰른과의 경기를 갖는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위 바이엘 레버쿠젠(76점)과 2위 뮌헨(60점)의 승점 차는 16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은 12위 베르더 브레멘을 만난다. 레버쿠젠이 승리하고 뮌헨이 쾰른에 패하면 우승은 정리된다.
2위라도 사수해야 하는 뮌헨이다. 슈투트가르트(60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하고 있을 뿐이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바라만 봐야 하는 뮌헨이다. 전승을 해도 레버쿠젠이 1패를 하지 않으면 무소용이다.
쾰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쾰른은 17위로 강등권에 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로 생존 여부를 가리는 16위 마인츠(23점)에 1점 차에 불과하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케인의 결승골로 뮌헨이 1-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었다.
뮌헨의 고민은 또 있다. 18일 아스널과 홈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갖는다. 1차전 원정에서는 2-2 무승부였다. 홈에서 이기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뮌헨의 현재 경기력이나 전력에서는 승리가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선수단 이원화라는 카드를 꺼내야 한다. 아스널전을 쉬었던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이 생기는 이유다. 뮌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는 아스널전 준비를 위해 내일 경기에 필요가 없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김민재의 벤치 대기를 예상했다. '빌트'는 예상 선발진에서 중앙 수비수 조합에 다이어, 더 리흐트를 내세웠다. 김민재를 활용하다 벤치로 내린 투헬 감독이 연속성을 위해 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키커'는 최근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을 두고 "기분파처럼 행동하고 있다. 48시간 내 경질이 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스널전 무승부가 일단 투헬을 살렸다"라고 진단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5년 계약으로 뮌헨에 입성했다. 장기적인 관점의 계약이지만, 올 시즌 부진에 리그가 다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투헬 감독의 집중력 없는 마음에 피해자가 되고 있다.
심지어 투헬이 김민재를 싫어해 기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선수에 대한 편애가 심한 지도자가 됐다. 김민재는 지도자의 지시, 명령을 거의 어기지 않고 따르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흡수력은 남다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투헬의 지도력이 비판받자 선수를 희생양 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에 대해 김민재 측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당장의 상황에만 집중하겠다는 김민재를 투헬의 줏대 없는 선수 기용이 망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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