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대하는 김기동 서울 감독 "어떻게 나올지 그림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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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5년 동안 이끌었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어떻게 나올지 그림은 그려진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포항을 이끌다 이번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포항과 처음 맞대결을 치러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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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5년 동안 이끌었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어떻게 나올지 그림은 그려진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4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포항을 이끌다 이번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포항과 처음 맞대결을 치러 관심을 끈다. 매체에서는 '김기동 더비'라고 주목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김기동 감독은 "다 아는 선수들이라 머릿속에 어떻게 나올지 그림은 그려진다. 하지만 이해하고 대응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면서 '아는 선수들'과의 대결임에도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어 "친정을 상대하게 되지만 다른 경기들과 다르지는 않다. 어느 팀과 하더라도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라며 포항이라는 상대 팀에 대한 다른 의미도 두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 팀이자 이번 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에 대해 "지난 시즌 우리 팀에 위닝 멘털리티를 생겼다. 그게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뿌듯해했다. 또한 박태하 신임 감독이 이끄는 포항에 대해선 "전술적으로 평가할 위치는 아니지만 작년에 선수들이 잘했던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잘 짚어주고 계신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한편 박태하 포항 감독은 상대 사령탑이 포항 선수들을 훤히 다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과 오래 생활해 아무래도 잘 알겠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수만가지의 상황이 나온다"면서 개의치 않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호 포항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에게도 개막 전에 남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잊지 말라고 했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 대해 기대할 선수로는 "스트라이커의 골이 터졌으면 좋곘다. 속이 타들어가기는 하지만, 스트라이커 골 없이도 선두인데 전방에서 골까지 나오면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린가드는 무릎 수술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박태하 감독은 이에 대해 "구슬이 서말이라도 끼워야 보배다. 사실 린가드가 나오기를 바랐다"면서 "다른 곳에 에너지를 써야 하니 김기동 감독도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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